김문수 "감옥 있으면 필요 없어"…'이재명 방탄조끼' 겨냥(종합)
시장서 '커피원가 120원' 겨냥 "자영업자 어떻게 살리겠나"
하남서 9호선 연장·강서서 '고도제한' 해제 등 맞춤형 공약
- 박기범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0일 방탄조끼를 착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감옥에 앉아 있으면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며 "국가에서 교도관들이 지켜준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과 경기 하남시 등 수도권 유세에서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지 이제는 방탄입법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우선 송파구 유세에서 "송파구에 동부구치소가 있는데, 죄가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방탄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서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늘 지하철을 타고 걸어 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수원 광교신도시는 대장동보다 10배는 큰 곳인데, 제 측근이 수사받다가 구속됐다는 소리를 못 들어보지 않았나"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는 민주당의 대법관 규모 확대를 두고 "대법원 자체를 완전히 쥐고 흔들면서 방탄하려는 것을 용서할 수 있나"라며 "도둑놈이 경찰서 다 없애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강서구, 강동구 유세에서도 "나는 경호가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이날 하남시 하남스타필드 앞 유세에선 "스타필드를 제가 유치했다"며 "여기 지하철도 제가 유치했다. 하남 경찰청도 제가 유치했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불편함이 많지 않은가. 지하철 9호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김포에서 오는 GTX 노선도 하남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교통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화곡 남부골목시장에서는 "이 후보가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한 것 아시는가. 자영업자를 어떻게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비행기 소음, 비행기로 인한 고도제한 등 개발이 제한받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잘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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