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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TK 콘크리트는 TK 딸에 의해 부서질 것"…이재명, 보수 심장서 김문수와 초박빙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우리가 이번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죽은 땅이 아니란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대구·경북(TK)이 살아날 수 있어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TK)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43.5%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6.3%P 상승한 수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율은 44.9%로 앞서 있긴 하나, 이 후보와 1.4%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각에서는 진보·보수 거대 양당이 대결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양측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TK의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 몇 년이 걸려도 반드시 부서질 것이다'라는 대자보로 화제를 모았던 소결 씨는 이와 관련해 "샤이 보수 때문에 아직 속단하긴 이른 것 같다"면서도 "울컥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여성 소결 씨(가명)는 뉴스TV와의 전화에서 "TK에 온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번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고, 죽은 땅이 아니란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TK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분노한 소결 씨는 지난해 12월 7일 대자보를 들고 광장으로 향했다. 그가 쓴 'TK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란 문장은 집회 현장에서부터 SNS로 퍼져 나가 크게 주목 받았다.

소결 씨는 당시 대자보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계엄 해제를 표결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사에 모여있지 않았나. 어쩌면 저리 뻔뻔하고 몰염치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공천만 받으면 TK에서 회생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런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여기 살면서 맺힌 한을 날카롭게 갈아 국민의힘의 오만함을 찌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은 '내면과 내면이 만나는 깊은 대화가 불가능한' 외로운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탄핵) 집회 현장에 파란 나라, 빨간 공주라는 깃발이 있었다"며 "대구·경북 내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외눈박이 나라에서 혼자 두눈박이인 느낌이고 미운 오리 새끼가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소결 씨가 나고 자란 보수 텃밭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다섯 가지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소결 씨는 이 후보를 '민주당이 부여받은 역사적 소명이면서 시대적 과제인 내란을 종식시킬 의지와 역량을 가진 사람, 경제적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 중립적인 외교 인식을 가진 사람, 국가적인 사회 보장 공약을 내놓고 실천 가능한 행정 능력을 갖춘 사람, 정치적 내전 상태인 대한민국을 봉합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봤다.

이어 TK 강성 보수층을 향해서는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 아직도 맨날 뽑아주던 집단만 뽑아주면 그들이 우릴 도대체 어떻게 보겠냐"며 "'뭔 짓을 해도 좋아 죽는다' 이렇게 안 보겠나. 진짜 자존심 상하지 않나. 여기 사는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투표해주셨으면 좋겠다. 가만히 귀 기울이고, 시대의 흐름을 피부로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TK(대구·경북) 출신 30대 여성들과 소결 씨의 인터뷰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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