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빨파' 맞선 김문수 '빨간 운동화'…"지지층 결집 도모"
20일부터 착용…"현장서 답 찾겠단 의미도"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0일 유세 현장에서 빨간색 운동화를 신어 눈길을 끌었다. 당의 상징색인 붉은색 운동화는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의미로 전해졌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서울·경기 일대에서 진행된 6번의 유세 현장에서 모두 빨간 운동화를 착용했다. 그간 김 후보는 유세장에서 흰색 또는 검은색 운동화를 신어 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당의 상징색인 붉은색을 활용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의미"라며 "책상머리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땀 흘리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화된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신어 '국민 통합'이라는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후보는 최근 보수 진영 인사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통합 행보를 펼치고 있는데, 이러한 행보를 반영한 패션이다.
반면 김 후보는 당 내홍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분열된 보수층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상황인 만큼, 당색과 같은 운동화 색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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