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한동훈, 이준석도 못할 카카오 택시 부르더라"→李 "그래서 젊다고?"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치권 '세대교체론'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카카오 택시'가 젊음을 상징할 수 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놓고 한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툴 것이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지난 설 연휴 때 한동훈 대표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분이 대화를 끝내고 카카오 택시를 불러 타고 가더라. 사람이 젊다,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신선함이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런 식으로 이동 경로나 이동 방식을 택할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며 한 전 대표가 신세대 마인드로 무장해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얼마 전 한 전 대표를 향해 "조선시대 같으면 손자 볼 나이다"며 '세대교체론'에 숟가락을 얹지 말라고 밀어냈던 이준석 의원은 SNS를 통해 "제발 이런 억지 젊음을 만들어내지 말라"고 받아쳤다.
이어 "카카오 택시를 탈 줄 아니까 젊고, 세대교체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 의원은 "과거(2021년 12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대 학생들과 간담회 때)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전화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거 같다'고 한 것과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며 "언제까지,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하려 하냐"고 한 대표 치켜세우기를 적당히 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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