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대식 "尹 면회는 인간의 도리…尹은 현직, 2030에게 메시지 당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대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다녀온 일에 대해 "인간의 도리"라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당의 단합', '청년이 나라의 주인이다'는 등 메시지를 내 옥중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야권 비판에 대해선 "현직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메시지다"고 적극 옹호했다.
친윤계인 김 의원은 10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이날 김기현·추경호·정점식·이철규·박성민 의원 등 당내 '친윤석열계'가 핵심 인사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 일에 대해 "정치도 인간이 하고, 사람의 도리를 하는 일인데 하물며 동지 의식, 동료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안 가는 것도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도리 차원에서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런 상태였다면 야당 의원들이 안 가겠는가. 조국 전 대표가 구속돼 있는데 조국혁신당에서 안 가냐, 갔지 않았는가"라며 "대통령과 인간관계를 갖고 있는 분들이 면회하고 '힘을 내라' '건강 챙겨라' 이 정도 이야기도 안 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했다 .
김 의원은 "계엄, 탄핵 국면이기에 대통령을 가까이하면 중도층이 오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지조가 없다'(고 욕하고)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금방 돌아선다면 용납하지 않는 이런 성향이 있다"라며 따라서 "인간적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론도 아니고 당 방침도 그런 스탠스는 아니다"며 개인 차원임을 거듭 강조한 뒤 "지금 가봤자 (접견실 언행이) 녹음되지 CCTV가 있지 무슨 특별한 이야기를 하겠는가, 그냥 '아이고 고생하시죠' '몸은 어떻습니까' 이 정도 아니겠냐"고 말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니까 2030을 위해서라든지, 당 단합 등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는 충분히 낼 수 있다"며 이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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