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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홍준표 양다리, 그러다 가랑이 찢어져…탄핵 인용도 기각도 걱정?"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압두살로모프 신임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와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수진영 잠룡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자기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양 의원은 11일 SNS를 통해 "홍준표가 SNS를 통해 '윤통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탄핵이 인용되어도 걱정, 기각되어도 걱정, 헌재조차 좌우로 갈라진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 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증오와 편 가르기만 난무하기에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홍준표의 역겨운 양다리 걸치기, 노회한 정치쇼"라며 "양다리 걸치다 가랑이 찢어진다"고 대놓고 저격했다.

양 의원은 홍 시장 움직임을 양다리 걸치기로 본 이유로 △ 헌재의 탄핵 인용, 대통령직 파면을 전제해 대구 경제부시장 등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홍 시장 사진을 SNS 커버로 사용하는 등 대선 사전 선거운동을 펼친 점 △ 그 배후로 홍준표 시장이 의심받는 점을 들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인 지난 1월 29일 올린 SNS 커버사진.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빚어지자 다른 사진으로 변경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이어 양 의원은 "윤석열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자가 헌재 파면 선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사전 선거운동의 배후로 의심을 왜 사느냐, 또 헌법 시스템을 부정하려는 세력들을 '반국가세력, 반헌법 세력'으로 지목해 호된 비판을 해야지 불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헌재를 싹 쓸어 버리겠다는 극우 폭도들을 왜 선동하냐"고 따졌다.

양 의원은 인용돼도, 기각돼도 걱정이라는 홍 시장 태도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옳고 그름도 말하지 못하고, 외려 이를 이용해 자기 장사하는 것"이라며 "그 정도 깜냥으로 뭘 하겠다고 나서냐"고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홍 시장 몸 가까이 빠른 견제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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