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출신 박범계 "헌재 선고 3월 4일 유력…8대 0으로 윤석열 파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 4일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8대 0 파면이라는 의견이 절대다수"라며 자신도 8대 0에 한표를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앞으로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일정 전망에 대해 "헌재가 피청구인 측(윤 대통령)에서 요구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한다"며 "그중 한 사람이라도 채택되면 18일 9차 변론기일 때 증인신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8일에 증인신문과 최종 의견 진술까지 할 수도 있고 만약 한 번 더 변론기일이 잡히면 20일 화요일 한 번 더 (10차 변론) 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 경우 평의를 열고, 판결문을 쓰는 등 선고 준비에 한 열흘 정도 잡고 2월 말 3·1절 연휴가 있다"며 "달력을 보고 (날짜를 꼽아보니) 헌재가 3월 4일 선고할 가능성이 높더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어떻게 선고될 것으로 보냐"고 하자 박 의원은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으로서 (예측하는 것이) 죄송하지만 워낙 여러분들이 8대 0, 8대 0 하니까 저도 8대 0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육군 대령)이 미동도 하지 않고 신뢰성 있는, 신빙성 있는 그런 증언을 해줬다"며 전날 8차 변론 때 증인으로 나온 조 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이 8대 0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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