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주류 친윤 성향인 조정훈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6개월 내 약속대로 개헌한 뒤 물러난다는 안을 제시했다.

조 위원장은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제가 헌재 재판관이라면 '극단적 핵폭탄인 탄핵을 터뜨려서 대혼란을 일으킬까' 아니면 '대통령이 약속하고 천명한 대로 질서 있는 퇴진, 개헌으로 87 체제를 변경시킬까'라고 했을 때 저는 100% 후자를 선택한다"며 당연히 기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렇기에 당의 전략을 책임지는 자신이지만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한 전략은 짜지 않는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은 3년 뒤인 2028년 총선에 맞춰 개헌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묻자 조 위원장은 " 당의 대표성이 전혀 없는 한 전 대표의 개인적 주장이다"며 "임기 중 개헌은 역대 대통령이 다 했지만 아무도 못 했다. (따라서) '내가 대통령 되면 뭐 하겠다' 이런 사람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한 전 대표 말은 "나까지 제왕적 대통령 해 보고 '그다음은 나는 몰라' 이것 같다"고 한 전 대표를 강하게 밀어냈다.

그러면서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특정한 시점을 정해놓고 개헌하고 대통령 선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6개월 내 개헌 국민투표를 하고 새로운 헌법으로 대선을 치르고 (윤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라는 계획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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