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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비명계 개헌 압박 커진다…'지지율 상승' 이재명 버티기

국힘, 4일 개헌특위 첫 회의…비명계도 개헌 입장 밝히라 압박
이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개헌 반대한다는 오해 살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여권은 물론 야당 내 비이재명계가 개헌 논의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최근 차기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50% 벽을 넘었기 때문에 현재 흐름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가 50%,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1.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대표(50.3%)와 오세훈 서울시장(23.5%), 이 대표(50%)와 홍준표 대구시장(24.2%)과 양자대결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은 모두 50%를 넘겼다.

탄핵심판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결정된다면 이 대표의 이같은 독주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0일간 대선 레이스는 지지율 흐름을 완전히 바꾸기에는 짧은 기간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전을 기대하는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판을 흔들 중대 이슈에 착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개헌론은 탄핵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명분도 있지만 선거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대표가 개헌에 있어 입장을 내놓기 꺼리는 것도, 경쟁자 측에서 이 대표를 향해 개헌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것도 대선 전략과 무관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개헌 논의를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그가 임기 단축 개헌을 꺼린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향후 개헌 이슈가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 이 대표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자체 헌법개정특별위원회까지 만들며 이 대표와 차별성을 부각했다. 여론조사에서 모든 여권 후보가 이 대표를 상대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에 개헌에 찬성하는 여론을 흡수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특위 첫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인적 이익 때문에 개헌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 개헌 청원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를 향한 개헌 관련 압박은 당내 비이재명계(비이재명계)와 야권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는 당내 통합 행보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야권 잠룡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공통되게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지난 4일 이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의 어떤 분만 개헌에 소극적이다. 그 어떤 분이 N분의 1이 아니지 않냐"라며 "그분을 위해서도 이번에 개헌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5일 개헌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물론 이 대표도 개헌에 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계속된 개헌 요구에 "지난 대선 때 개헌 관련 공약을 냈고, 그때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헌의 구체적 방법과 시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어 비명계와 국민의힘 양쪽에서 지속해서 공격받는 상황이다.

유력 대권 후보자가 선거에서 유불리를 따져 정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개헌 논의를 피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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