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尹파면, 한국은 이재명 체제로…국힘 후보론 안 돼, 당밖서 후보 찾아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장면을 대한민국이 이재명 체제가 될 것이라는 예고편으로 해석했다.
손 전 대표는 4일 오후 YTN과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해 "법률을 어떻게 해석하건 간에 그 내용은 결국은 이재명 편이냐, 윤석열 편이냐 그것으로 정치적 재판이었다"며 "윤석열 대 이재명 싸움에서 이재명이 완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반대가 3명은 아니더라도 2명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선고문에 소수 의견이 슬쩍 지나간 정도였다"며 "지금은 국회,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도 사실상 민주당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고 이번 헌재 선고로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냐"고 하자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재명 체제 아래 들어섰다고 본다"며 "지금도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데 급격히 올라갈 것이며 그걸 누를 수 있는 힘이 보수 여당에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중도 보수적인 당외 사람을 후보로 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비호감도가 높기에 이길 수도 있다는 점을 (보수진영과 국민의힘이)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고 조언했다.
buckbak@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