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尹관저 캣타워·히노키 욕조 설치 업체 김건희 관련 회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 축하난'을 전달하겠다고 나서 화제를 뿌렸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파면 축하난' 원래 소유주가 윤 전 대통령이기에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해 3월 6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의해서 (광주지검) 부장검사에서 해임된 뒤 (그해 4월 10일 22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며 "5월 31일 개원과 함께 (윤 대통령 이름으로) 당선 축하 난이 왔을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의원들이 반송하길래 저도 돌려보낼까 했지만 난이 무슨 죄냐"며 "윤 대통령이 국정을 파탄으로 이끌어 언젠가는 탄핵당할 것으로 예상, 난을 키워서 물러날 때 돌려드리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파면 축하난'을 전하지 못했다는 박 의원은 "아크로비스타로 보낼까, 아니면 직접 전달할지 고민 중이지만 빨리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설치했던 500만 원짜리 캣타워(고양이 놀이시설)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자로 옮겨겼다는 의혹에 대해선 " 캣타워를 국가 예산으로 구입했다면 그것을 들고나오는 건 횡령이다"고 지적했다.
또 "캣타워와 수천만 원짜리 히노키 욕조를 설치한 업체는 김건희 씨하고 관련이 있는 회사로 알고 있다"며 "제가 확인해 본 결과 그 정도 캣타워를 구입하는 데 그만한 돈이 들지 않고, 욕조도 수백만 원 정도에 해당하더라"고 했다.
따라서 "업체가 견적서를 부풀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그런 식으로 부풀려서 예산이 사용됐다면 국고손실, 착복에 해당한다. 전반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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