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탈당 요구? 시체에 난도질"→ 안철수 "낯 뜨거운 尹 감싸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시체에 매질", "낯 뜨거운 윤석열 감싸기" 등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후끈 달아올랐다.
18일 안철수 후보는 SNS에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탈당을 요구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비전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안 후보는 이 당 저 당을 하도 많이 옮겨 다녀서 그게(탈당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다"며 "3년 동안 정치를 잘 못해서 탄핵은 됐지만, 시체에 난도질하는 짓을 하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고 공격했다.
이 말을 접한 안 후보도 지지 않고 "보수 재건을 위해, 이재명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탄핵당한 전 대통령께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는 것이 어떻게 '시체에 난도질'이냐"며 "오로지 본인의 정치적 이득만을 생각하는 홍 후보 행보에 낯이 뜨겁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정당과 홍 후보 행보는 이재명에 대한 패배 선언이다"며 "과거를 끊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결연한 결단 없이는 승리도, 혁신도 없다"고 윤 전 대통령 탈당만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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