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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민주, 이재명 법정구속 가능성 걱정이나"→ 민주 "尹 만든 반성부터"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제138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탄핵 운운 등 사법부를 자극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법정구속될 가능성을 걱정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 반성은커녕 사법 카르텔의 대선개입 정당화에 나서고 있다며 맞대응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한 달 뒤에 보자', '삼권분립을 없애야 한다'고 하는 건 대선 이전에 이재명 후보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를 적으로 돌리는 건 명백한 국헌문란으로 그런 발언을 반복할수록 유죄가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뿐"이라며 "민주당이 걱정할 것은 파기환송심 일정이 아니라, 대선 후보가 법정구속 되는 사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제가 법관이라면 오만하고 방자한 후보, 그에 대한 심기경호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회 안정을 위해 법정구속을 검토하겠다"며 "선거법 위반 2심에서 법정구속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민주당을 건드렸다.

그러자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가 강조한 헌법 경시와 삼권분립 부정은 국민주권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한 조희대 대법원에 해야 할 말이다"며 "사법 기득권 카르텔의 대선 개입을 정당화하려 들지 말라"고 밀어냈다.

또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앞에서 책임 정치를 말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 공신으로서 본인의 책임부터 고백하라"고 요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든 일을 반성하라는 민주당 요구애 대해 이재명 후보가 2017년 1월 11일 SBS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기용, 부정부패를 없애겠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저는 당시 국민의힘의 당대표로서 당원들이 선출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싫지만 민주당 선대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이재명 후보를 도와야 하는 심정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7년 1월 11일 SBS와 인터뷰 때 이재명 후보가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윤석열 검사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완전히 깨끗하게 정부 내 부패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소개하는 것으로 '윤석열을 만든 반성이나 하라'는 민주당 요구를 강하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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