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명, 경제5단체와 간담회…민생·경제 행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포함 경제5단체 수장 참석
서울고법, 이재명 첫 공판 기일 6월 18일로 연기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사법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8일 경제5단체장들과 만나며 민생·경제 살리기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경제계에선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해 각 단체의 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수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을 짚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앞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이전부터 경제인과 기업 및 재벌 총수와 만나 경제 위기 극복을 논의해 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인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청년 취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트럼프발 위기에 대응해 공공외교 분야에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첫 행보와 당의 대통령 선거 확정 후 첫 행보도 기업 방문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찾아 "AI 100조원 시대 열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후 첫 공개 행보의 행선지도 기업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곳에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이 첫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하면서 이 후보는 대선 전 사법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했다.
당초 서울고법이 정한 이 후보 첫 공판기일은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2일 직후인 15일이었다.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어낸 이 후보는 남은 대선 기간 이전부터 강조해 온 경제 위기 극복, 민생 살리기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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