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신당 창당 한덕수 옹립? 가능성 제로…윤상현, 답답한 심정에서"
韓 측, 입당원서· 후보 사진· 홍보전략 모두 준비 끝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20명 이상 탈당, 당을 만들어 한덕수 후보를 대선에 내세우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한 후보 측은 당을 위한 충정은 이해되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말이라며 마음만 받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창당 공고만 해도 5일이 걸리는데 어떻게 11일(대선후보 등록 마감) 이전에 정당을 창당할 수 있겠냐"며 "불가능하다. 가능성 제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가 진척 안 되니 의원들이 얼마나 답답하겠냐, 그래서 그런 안을 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진행자가 "만약 당 지도부가 후보 변경을 시도해서 형식적인 절차를 밟았을 때 김문수 후보가 불복할 경우에도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 후보 등록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해야죠. 해야죠. 해야죠"라며 당연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를 법원 판결로 한다면 1년, 2년 기다리면서 판사 입을 바라봐야 한다"며 "정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집권이 최우선이기에 여론조사라는 근거가 나온다면 충분히 정치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더 높게 나온다면 한덕수 후보는 깨끗이 승복하고 들어갈 것"이라며 "그것이 단일화, 정치, 공정, 정의다"라는 말로 김 후보를 압박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미 입당 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후보가 된다면 어떤 사진을 걸고 뭘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언제든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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