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장에 풍선과 손거울이 등장,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며 관심을 모았다.

이 후보가 지난 13일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TK)를 누빌 때 경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른바 3중 경호막을 펼쳤다.

경찰은 유세장 부근 건물에 경찰 특공대를 배치하고 근접 경호원들은 쌍안경으로 혹시나 '테러범'이 있는지 살폈다.

민주당도 자체 경호 인력으로 이 후보 주변을 에워쌌다.

지지자들도 "이재명 후보를 지켜달라"는 당의 요청에 호응해 파란 풍선과 손거울을 들고나왔다.

이는 사거리 2㎞ 달하는 고성능 저격용 소총 밀반입했다는 제보에 따라 민주당이 내놓은 테러 방어책으로 수많은 풍선을 흔들고 손거울로 빛을 반사시켜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겠다는 것.

풍선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 때 크게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유세 도중 저격을 당하자 경호팀은 저격을 막기 위한 조치로 방탄 유리막과 함께 풍선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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