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망, 낙관론 34%>비관론 33%…윤 정부 이후 첫 반전 [갤럽]
"2022년 대선 직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보다 희망적"
살림살이 낙관론 24%, 비관론 18%…국제분쟁 비관론 44%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향후 1년간 우리나라의 경기 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이들보다 1%p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16일 나왔다. 낙관론이 앞선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경기에 대한 긍정론이 싹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은 34%,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은 33%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에 따르면 같은 조사를 기준으로 경기 낙관론은 3년 내 최고치, 비관론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2022년 대선 직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보다 희망적"이라고 해석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이가 24%,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이가 18%였다.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는 55%였다.
갤럽은 "살림살이 전망도 3년 내 가장 긍정적"이라며 "특히 전월 대비 생활 수준 하층에서의 비관론이 48%에서 20%로 크게 감소했다"며 "상·중상층과의 인식 차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4%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19%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26%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럽은 "이번 경기 낙관론은 3년 내 최고치이며 비관론은 최저치로 2022년 대선 직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보다 희망적"이라며 "2017년 9월 이후 매월 경기 전망 조사에서는 대체로 비관론이 지배적이었으며 낙관론이 비관론을 1%포인트나마 앞선 것은 문재인 정부의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낙관론 35%),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걷히던 2021년 6월(38%)을 포함해 단 아홉 번"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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