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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홍준표, 국힘서 대통령빼고 다 해…도와주든지, 최소한 방해는 말아야"

2018년 1월 8일 당시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2018.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018년 1월 8일 당시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2018.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도리상 김문수 후보를 도와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방해하는 듯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홍 전 시장에 앞서 대구시장을 지냈던 권 의원은 19일 BBS불교방송 '아침 저널'에서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특사단을 보낸 일에 대해 "이 바쁜 시절에 (의원들을 특사단으로) 보낸 건 초유의 일이다"며 "그만큼 김문수 후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의 개인적인 섭섭함은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그분은 우리 당을 통해서 대통령 빼고는 다 하신 분이 아니냐, 그런 면에서 당이 어렵고 김문수 후보가 어려울 때 한걸음에 달려와서 도와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했다.

만약 "그런 형편이 아니라면 방해하는 듯한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아마 그분도 정치 고수이고 지도자 중 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길(김문수 후보를 돕든지 아니면 간접 지원)을 가지 않겠냐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홍 전 시장을 향해 손짓했다.

권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해선 "한동훈 전 대표 요구대로 대통령이 탈당, 이번 주부터 (지원 유세에) 나온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처음부터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니 이번 주는 몸풀기 정도로 할 것"이라고 내다본 뒤 "한동훈 대표가 앞으로 자기 정치도 있고 보수 전체, 국민의힘이 위기이기에 온몸을 던져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해 줄 것으로 본다"며 가능한 한 빨리 김문수 후보와 동선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buckbak@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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