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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남 중도층 공략 통하나…움직이는 '보수 텃밭'

TK 30%·PK 40% 이상 득표 목표…여론조사서 목표치 상회
실용주의·경제회복 통했나…"강경보수 아닌 중도층 움직인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광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한병찬 기자 = '보수 텃밭'으로 통하는 영남권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대선 시작 전부터 민주당 약세인 TK·PK 지역에서 역대 대선 최고 득표율을 목표로 지역 중도층을 공략한 게 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0.2%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35.6%)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8.7%)를 앞섰다.

주목할 점은 이재명 후보의 TK·PK 지역 지지율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TK 30%, PK 40%대 득표율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TK에서 전주 대비 8.2%p 상승한 43.5%를 기록했다. 여전히 김문수 후보(44.9%)에겐 밀리지만 목표로 했던 30%를 10%p 넘게 웃돈다.

PK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49.1%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39.4%)를 10%p 가까이 앞서고 있다.

'실용주의'·'경제 회복' 통했나…"강경 보수 아닌 중도층 움직인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 유세에 나선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으로부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문구가 써진 작업복을 전달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같은 지지율 반전은 지역 강경 보수가 아닌 중도층 민심이 움직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내란 때문에 더 깊어진 경제 위기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실용주의, 경제 성장 중심주의에 영남권 보수층이 아닌 중도층 유권자가 반응한 결과"라며 "경제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도층"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실제 영남권에서 '죽어가는 민생 경제 앞에 이념·진영·지역은 중요하지 않다'며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떠냐.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흑묘백묘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의 기조에 발맞춰 오랜 시간 TK·PK 지역 내 포진한 원전과 석유화학, 철강, 중화학공업 등 주요 산업 단지를 방문해 중도층 민심을 직접 챙겼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TK·PK 내 산업 단지는) 전력 문제 대책이 없으면 표를 안 주는데 지난 민주 정권에서 탈원전을 하면서 이 지역들 표가 다 이탈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고충을 직접 들으면서 탈원전 아닌 에너지 믹스를 한다고 선언하니 다시 산단 노동자들과 중소기업이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헌정 수호 세력 대 헌정 파괴 세력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도 영남권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민주당이 선대위를 꾸리면서 보수 인사를 대거 영입한 여파도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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