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텔경제학 논란에 "승수효과 모르는 바보들 있어"
파주 유세서 이준석이 비판한 호텔경제학 논란 꺼내
"경기 나쁘면 소비 진작해서 돈 돌게 해야 해"
- 김지현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파주=뉴스1) 김지현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구여권에서 제기한 '호텔경제학' 논란에 대해 "경기가 나쁠 때 소비를 진작하는 걸 '승수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시 유세 현장에서 "경기가 이렇게 나쁘면 소비를 진작해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란 돈이 돌게 하는 것"이라며 "똑같은 조건에서 더 나아진다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곡해하는 건지 이상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논란은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가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는 예시를 든 데서 비롯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한 바퀴 돌면서 경제가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구여권의 비판을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괴짜 경제학"이라며 "무한 동력이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배우자 토론'에 대해선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들이 영향을 주면 '아들 토론', 친구가 영향을 주면 '측근 토론'도 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후덕 의원이 (제) 측근으로 소문이 났다. 그도 그럼 토론을 해야 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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