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설 연휴를 맞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필요한 사안을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지난주 발표한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 대행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진료·이송, 야간 소아 진료, 심뇌혈관질환, 수지접합, 급성복증 등 특수질환 진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방청은 의료기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환자 상태에 따른 신속한 이송체계를 시행하고 경찰청에서도 연휴 기간 의료현장의 안전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올해 호흡기질환이 유행함에 따라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추석 때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진료에 나서서 안정된 응급의료 상황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다행히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 추석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병의원과 약국들이 문을 열고 진료에 나서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에도 환자의 곁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 대행은 또 "많은 국민께서 지난 추석 때 나보다 더 아픈 이웃을 위해 응급실을 양보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며 "이번 설 연휴에도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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