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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삼성 만난다니 국힘 LG 직행…'친기업' 경쟁 가열

권성동, 포항제철 이어 LG AI연구소서 현장 간담회
중도층 공략 野 연일 견제…"제대로 공개 토론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연이틀 산업 현장을 찾아 기업인들과 접촉을 늘리며 '친기업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 방문을 계획하는 등 '반기업' 딱지를 떼며 중도층을 공략 중인 것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소재 LG AI(인공지능)연구원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준성 LG 부사장,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 이기윤 SKT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등 AI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AI 주요 3개국(G3) 도약을 위해 준비된 간담회는 당초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될 계획이었으나 권 원내대표 제안으로 전체 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중국발(發) '딥시크' 위협 등 AI 신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 연구원장은 "AI G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잠시 관심을 가져서는 문제를 돌파할 수 없다"며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센터장도 "미국과 중국은 투자 규모가 엄청나고 영국과 유럽연합(EU)도 공적자금을 굉장히 많이 투입한다"며 "기업들이 AI 투자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스케일(크기)에서 차이가 난다"고 했다.

여당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시 AI 등 미래전략산업 지원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만큼 올해 본예산인 1조 8000억 원보다 더 큰 규모로 AI 산업 관련 예산을 편성해 업계에 마중물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 기업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는 포항제철소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엄포를 놓은 철강 관세 부과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통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도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대표가 10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만나고 첨단산업 기술 관련 이슈를 선점하려고 하는 것도 여당이 바쁘게 현장을 다니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는 것도 자칫 여야 정책 경쟁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눈여겨보는 지점이다.

야권 대권 주자가 재계 1위 총수를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기에는 충분한 탓이다. 민주당이 삼성전자 방문 계획을 공개하자 국민의힘이 곧바로 LG로 향한 것도 대조를 이룬 대목이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가 언급했던 이른바 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 공유 구상에 관해서도 반자본시장주의적 발상이라며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 앞에서 자본주의 경제와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제대로 공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이 대표가 '우클릭'을 하려면 우리가 스카우트를 하고 싶을 정도로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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