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 한덕수, 또 외신 인터뷰…"美와 상호 윈윈 해결책 가능"
이번엔 영국 이코노미스트…국내 언론 직접 소통 없어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 출마 질문엔 "노코멘트" 논란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선 출마선이 끊이질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이어 외신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국내 언론과의 직접적인 소통에는 거리를 두면서 외국 언론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력적 협상(co-operative negotiations)을 통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20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기사에서 미국이 무역 및 경제 문제를 안보와 함께 묶어 '원스톱' 협상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언급에 대해서는 "미군의 주둔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어떤 문제든 '비충돌적인 방식'(a rather non-conflicting way)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미국이 한국 제품 전체에 25%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90일간 유예한 조치에 대해 "충격 요법(shock therapy)"이라고 표현했다.
한 권한대행은 "자동차 및 철강 관세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 "매우 고통스럽다"고도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거래'를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관세 장벽에 대한 불만에 대해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지점이 있다" 한국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수출 제한으로 인한 구글 지도(Google Maps)의 제약을 예시로 언급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는 대신 미국 CNN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과 인터뷰를 하며 상호관세 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해 왔다.
지난 20일 공개된 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not yet)" "노코멘트(No comment)"라고 말하며 출마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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