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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내려놓은 한덕수는…경제·통상 전문가, 내란 프레임은 약점

50년 공직 경험·역대 최장수 총리이자 '미국통'
尹과 함께 내란공범 지적돼…단일화 과제 남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9/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1일 사퇴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계엄·탄핵 사태로 3년을 채우지 못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총리이자 노무현 정부에 이어 역대 정부에서 2회차 총리를 지낸 관료다.

역대 최장수 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스스로 사퇴하고 대선 출마에 나선 인사이기도 하다.

정부 등에 따르면 2022년 5월 21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로 부임한 한 권한대행은 재임 1077일을 맞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총리로 사퇴했다. 이같은 총리 재임 기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장수 기록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약 10개월 정도를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로 지내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1949년생으로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70년 행정고시 8회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50년 이상 공직자로 살아왔다.

여소야대 정국 속 특정 정치색을 지닌 정치인이 아닌 관료 출신이라는 점, 노무현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 수많은 혼란 속 국정운영을 이어온 경험이 있다는 점 등은 한 권한대행의 장점으로 꼽혀왔다.

그의 오랜 공직 경험은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의료개혁 반발 의사집단행동' 등 여러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쓰였다.

특히 경제·통상 전문가라는 점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지내는 등 '미국통'으로 미국 학계, 정계, 외교 및 산업계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은 탄핵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점, 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행정부 2인자로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는 점, 나아가 '내란 공범'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런 이유로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보다는 오는 3일 확정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표를 보고 단일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비협조적일 경우 '정치 신입생 한덕수'는 흥행 도구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한 권한대행은 이날 사퇴 이후로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임기 단축 개헌, 대미 관세 협상, 협치 등을 언급하며 출마 근거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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