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탈당 논란에 대해 "전형적인 민주당의 프레임으로 이번 대선에 윤 전 대통령을 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김문수 대 이재명'보다 '윤석열 대 이재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구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니 이 후보 측에서는 소년공 얘기도 못 하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얘기도 못 한다. 김 후보에게 '깜'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김 후보 자리에 윤 전 대통령을 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만약 당에서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도 '그것으로 절연이 되냐'고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에는 내란이 접두사다. 본인에게 공격적인 이슈가 나오면 내란 딱지를 붙이고,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도 내란 딱지를 붙일 것"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수사 대상으로 한 특검법을 상정하는 등 이른바 '이 후보 맞춤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선거 운동 초반 국회 상황이 가려져 있었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5대 악법'은 국민의 눈을 다시 국회로 돌릴 것"이라며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아 이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하시지만 누구보다 우리 당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분으로 곧 지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우리 당이 모시기 위해 최선의 예우를 다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대선 전 범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기느냐가 대선 후보로서 바로미터인데 10%를 넘지 못하면 (대선 완주가) 힘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TK(대구·경북)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13% 정도인데 '이재명 대 김문수'로 여론조사를 하면 거의 더블 스코어다"며 "TK의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전부 보수표라는 것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과거의 대선과 같은 구도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계엄, 탄핵 등을 거치며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보지만 2017년 탄핵 이후의 상황과는 분명히 다르고 국민들께서 김 후보를 새롭게 지켜보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가 살아온 삶을 보고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고 했다.

yos547@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