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단 '2건'…거래액 88.3% 급감
23개월 만에 최저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올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빌딩 1월 거래량은 2건으로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두 법인 매수였다. 매도자는 법인(750억 원)과 개인(160억 원)이다.
거래금액은 91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7751억 원) 대비 88.3% 급감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77.8%, 거래금액은 52.8% 줄어든 수치다.
강남권역에서 성사된 거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빌딩'(750억 원)이 유일하다. 지난해 12월 각각 1건, 4건의 거래가 발생했던 종로구, 중구와 그 외 지역에서는 거래가 전무했다.
1월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83%로 지난달(2.92%) 대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서초구, 강남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공실률이 감소했다.
서울 사무실 거래량은 87건으로 전월(239건) 대비 63.6% 감소했다.
반면 거래 금액은 400억 원에서 432억 원으로 8.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6.1%, 거래금액은 42.6%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은 수천억 원대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 및 이례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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