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KTX 80대 무더기 지연"…철도·도로·하늘길 마비(종합)
7시 기준 KTX·SRT 80대 지연·연착, "최고속도 제한 운행 중"
28일 오전 귀성길 정체 절정…국토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설 연휴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향길에 오른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열차 지연 및 고속도로 정체에 항공편 결항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열차 지연·연착은 총 80대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10~20분이 46대(코레일 38대, 에스알 8대) △20분 이상이 34대(코레일 22대, 에스알 12대)다.
현재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에스알(SR)은 경부·호남선 등 일부 구간의 열차를 서행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설 특보에 따른 재해대책 2단계 가동으로 강설 구간 서행 및 주의 운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알 관계자는 "열차 최고속도를 170~230㎞로 제한해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서 귀성 출발 시간은 28일 오전(20.9%)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예상됐다. 이외 △울산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10분 △대구 6시간 2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20분이다.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항공편 결항 건수는 총 119건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경우 △국제선 66편(출발 30편, 도착 36편) △국내선 4편(출발 2편, 도착 2편)의 결항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이번 설 명절 기간(1월 24일~2월 2일)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책기간 동안 총 3484만이 이동한다"며 "설 당일인 29일에는 601만 명에 달하는 최대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확보, 기상악화 및 사고 대응태세 강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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