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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매섭다…종로 362억·방배 96억 상가 줄줄이 경매

작년 서울 근린상가, 8년 만에 경매 '최다'…낙찰률 31% 그쳐
상업용 부동산 위축·낮은 임대 수익률...거래 안 돼 결국 경매행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가 한산하다. 2021.3.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내수 경기 침체에 서울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동과 유동 인구가 많은 종로구 도심 한복판 상가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왔다.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잘 되지 않아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건물주들이 경매 절차를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근린상가 경매 진행 건수는 150건으로 2016년 174건 이후 8년 만에 최다 규모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2021년 64.3%에서 2022년 51%, 2023년 39%, 2024년 31.3%로 3년째 하락세다. 지난해 기준 경매로 넘어온 근린상가 10건 중 3건만 팔린 셈이다.

매각가율은 지난해 평균 77.9%로, 응찰자 수도 3.06명에 그쳤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상가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오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고, 매매 시장에서 쉽게 팔리지 않는 이유는 내수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 택배와 배달 등 생활 패턴 변화가 뚜렷해지면서 임대 수익률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14% 떨어졌다. 중대형(-0.11%) 소규모(-0.18%), 집합(-0.20%) 상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6층 높이 근린시설이 통째로 지난해 9월 경매에 넘어왔다.

종각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이 상가는 1층 재즈 라이브바, 2층 소규모 공연장, 3층부터 6층까지는 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다.

감정가는 362억 원으로, 건물을 담보로 받은 금융권 대출 규모는 500억여 원에 달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연구원은 "이 정도 규모의 근린시설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할 경우 자산운용사나 기관 등이 매입 후 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워낙 좋지 않고 임대 수익률도 낮다 보니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 2층 높이 점포도 감정가 96억여 원에 경매에 넘어왔다. 토지 면적 83평 규모로, 7호선 내방역 인근에 있어 개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됨에도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문연구원은 "용도 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재개발할 경우 용적률을 크게 올릴 수 있고 역세권 입지도 갖췄다"면서도 "높은 공사비와 대출 규제 등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여의찮아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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