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들고 100억 사업"…국회서 PF 선진화 토론회 열린다
맹성규 위원장 "국내 부동산 PF 시장서 해법 도출 기대"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총사업비의 3∼5% 수준의 낮은 자기자본 비율로 문제가 지적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부동산 PF 선진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부동산 PF 시장은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이 3%로 저자본·고보증 구조가 부실한 사업성 평가와 무분별한 투자로 이어져 대출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의 자기자본 비율은 30~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정책 및 입법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맹성규 위원장,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여·야 의원들을 비롯해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협회, 한국리츠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황순주 KDI 연구위원은 '국내 부동산 PF의 문제점과 구조개선방안'을,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위기의 진단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한다. △김승범 국토교통부 부동산투자제도과장 △강영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강명기 한일회계법인 회계사가 국내 부동산 PF 시장에 대해 논의한다.
맹성규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부동산 PF의 건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oyonghu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