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주택 21.8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
올해 공공주택 10만가구 승인…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건설경기 회복위해 올해 21.6조 투자…상반기 57%이상 집행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국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 인상은 최대한 억제한다.
더불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LH의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LH는 23일 이 같은 내용으로 '2025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LH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힘을 싣는다. 10만 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 가구 등 총 19만 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 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목표한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 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 가구다.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 가구 규모의 사업지구는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신축매입임대 5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부터는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 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LH는 임대주택, 공공분양, 신도시 조성, 도심 정비사업 등 연이은 정부 정책사업 수임으로 역할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주택건설 시공 과정에 대한 영상기록을 공개하는 등 안전경영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 성과를 창출해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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