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부는 지식산업센터 시장… 거래량·거래금액 5년 내 최저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급감… 수요 감소·공급 과잉 겹쳐 위축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672건, 거래금액은 2569억 원이다.
이는 침체기를 겪었던 2022년 4분기(763건, 2937억 원)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최근 5년 기간 내 가장 부진한 흐름이다.
672건에 그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올해 3분기(958건)와 비교해서도 29.9%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39.8% 하락한 2569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4분기(763건, 2937억 원) 거래량과 거래금액에도 미치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1011건, 4153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3.5%, 38.1% 감소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도 급감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598건으로 직전 분기였던 3분기(855건) 대비 30.1%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39.8% 감소한 2331억 원으로 2년 만에 2000억 원대로 하락했다.
비수도권 또한 지난해 3분기 대비 거래량은 28.2% 감소한 74건, 거래금액은 39.4% 하락한 238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거래량이 70건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다. 2023년 4분기(94건, 327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1.3%, 거래금액은 2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37건, 거래금액은 881억 원으로 확인됐다. 3분기(201건, 1549억 원) 대비 각각 31.8%, 43.1% 감소한 수치다. 최근 5년간 거래금액이 1000억 원대 밑으로 내려간 경우는 2022년 4분기(789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임차 수요 감소로 공실 해소가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지속적인 신규 공급까지 겹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해 거래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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