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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휩싸인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우려하던 일 현실로"

통합 재건축 vs 제자리 재건축…"원점서 재검토" 주장까지
재추위 "차질 없이 사업 준비"…국토부, 13일 간담회 예정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 재건축 동의율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우려했던 문제가 그대로 일어나네요"

지난해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분당 양지마을'이 재건축 방식을 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통합 단지별 이해관계로 토지 등 소유자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통합 재건축과 제자리 재건축 간 갈등이 생겨서다.

선도지구 선정됐지만…주민들 간 이견 생겨 '갈등'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지마을 통합 재건축 삐걱대고 있다. 6개 단지에 기존 가구만 4392가구에 달한다. 단지가 큰 만큼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쟁점이 되고 있다.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가장 가까운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1076가구) 주민이 기존 위치의 단지에 입주하는 '제자리 건축'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금호 1단지 주민은 지난달 20일 '양지마을재건축정상화위원회'를 발족하며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위원회는 "재추위가 지난해 9월 작성된 제자리 재건축 합의를 무시하고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또 공모 과정에서도 △장수명주택 인증 △이주대책 지원 여부 △공공기여 등의 항목들이 아무런 공지 없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재추위의 사과를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갈등이 당초 예상됐던 문제라고 보고 있다. 통합재건축은 대지지분, 분양 동 위치, 분담금 등 단지별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갈등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양지마을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선정 당시에 우려된 문제들이 지금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대로 사업 내용을 인지하고 동의서를 제출한 주민들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점수 '풀베팅'에 사업성 우려…논란 커지자, 국토부도 나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선도지구 선정 당시 일부 단지들이 공공기여 비율을 높이며 '풀베팅'에 나선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공공기여, 장수명 주택 인증을 약속했던 단지들의 경우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주민 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여기에 추가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 단지들과 결합해 재건축을 추진한 경우도 있어 향후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이 과제로 남게 됐다.

양지마을 재추위 측은 아파트, 상가 소유주 등이 참석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양지마을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지고 주민들의 견해차를 좁힐 예정이다. 이후 특별정비구역지정 신청을 위해 도시계획 용역업체와 예비 신탁사 선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재추위 관계자는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건축 방식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성과 관련해서도 "공모 당시 '베팅'을 고민하면서도 동시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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