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고속도로 붕괴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할 것"
"인근 주민·상인 지원 최선…거더 공법 안전성 다시 볼 것"
에어부산 화재 사고, "보조 배터리 관리 강화 시행 중"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3일 국회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 사고는 현재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며 "민간 전문가를 통해 사고 원인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상자와 유가족분들이 사고의 아픔을 딛고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장례와, 치료비, 생계지원, 법률자문 등을 충분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인근 가옥에 대한 안전점검과, 주민 심리치료, 영업활동 보상 등 사고 현장 인근의 주민과 상인들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 적용됐던 공법인 거더공법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거더 장비가 길이 55m까지 설치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공법 안전성이라든지, 유사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특별히 관리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따져보겠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화재 사고와 관련해서 박 장관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조배터리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고려해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방안 시행 이후 전국 공항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공기 비상상황 시 음성기록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대체동력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적 항공사가 신규 도입하는 항공기는 대체동력원 설치 의무화를 할 것"이라며 "기존 항공기는 적극 권고하면서 미장착 항공기 현황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 감사 결과에 대해 박 장관은 "용역 관리가 부실하게 된 점을 확인하고, 과업수행계획서 일부를 삭제하고 국회에 제출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부당하게 선지급된 용역비 3억 3000만 원을 회수하고, 용역감독 및 준공처리 담당자 등 관련자 7명에 대해 문책, 징계처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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