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AI 핵심인재 중국의 5% 수준…인재양성 무엇보다 시급"
[건설부동산 2025]"서울시 매년 1만명 인재 양성 계획"
문성요 실장 "데이터 공개와 자금 지원 위해 적극 협의"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핵심인재는 2만 명으로 중국의 5%에 불과하다"며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 특별대담에서 주용태 실장은 "AI 양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재 양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1만 명의 (AI)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인데, 연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AI아카데미 또는 AI사관학교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며 "이곳에서 4000명을 양성하고, 대학에 예산 지원을 통해 6000명 정도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실장은 서초구 양재동에 조성 중인 서울 AI 테크시티를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해외 유수 연구소와 대기업 등을 유치해 AI와 관련된 기관이 이곳에 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AI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산업 발전을 위해 AI가 활용돼야 하는데, 정말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성요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국토교통 분야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항공 분야에선 AI를 통해 10㎞ 떨어진 조류를 탐지하고 어떻게 퇴치할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도시계획 수립에 적용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 분야 민원이 많은데 주택만 8만 건이 넘는다"며 "AI가 민원 내용을 파악하고 과거 답변·관련 법규를 검토해 담당자에게 답변서 초안을 주고, 담당자가 이를 바탕으로 답변할 경우 40% 이상, 유형화해 답변을 준비해 놓은 경우 70% 이상의 (답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AI 발전을 위해서 데이터와 예산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 실장은 "국토부는 데이터를 가급적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며 "국가에서 3조 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데, 국토교통분야 AI 기업도 투자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박창규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글로벌EPC전공 계약클레임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이나 AI분야 투자 시장이 미국에 비해 규모가 작다"며 "과거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해 산업화 기초를 마련해줬던 것과 같이 데이터나 딥러닝 기반을 닦아주는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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