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뒤마을에 정원 품은 아파트 900가구…미리내집 327가구
어린이 놀이터·운동시설 연계한 정원 7개 조성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에 정원이 대거 조성된 9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4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565-2 일대의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 단지'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성뒤마을에는 대지면적 30,350㎡에 지하 2층~최대 20층의 아파트 900가구가 공급된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 집 327가구, 분양 물량 292가구를 포함한 규모다.
성뒤마을은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인근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오랜 기간 무허가 건축물이 밀집됐고, 무분별한 개발에 따라 경관 훼손 문제와 화재·산사태 위험이 이어진 곳이다.
이에 시는 단지 설계 단계부터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15개 조경 마당, 어린이 놀이터, 주민 운동시설을 연계한 7개의 정원을 조성한다. 우면산과 함께하는 정원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의 각 동 저층부에는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 커뮤니티 카페, 어린이집,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과 정원이 들어선다.
단지 외곽 가로변에는 근린생활 시설을 배치했다.
시는 상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후 2027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2029년 상반기 준공을 하는 게 목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뒤마을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이번 심의 통과로,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올라섰다"며 "우면산 자락의 훼손된 지역이 자연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탈바꿈해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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