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레고식 아파트' PC공법으로 완공…주거 성능 입증
PC공법 적용 품질 편차 극복…'자이' 브랜드에도 확대 추진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GS건설(006360)이 조립식 주택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레고식 블록 아파트 구현에 나섰다.
GS건설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적용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동주택 목업(Mock-up)을 충북 음성에서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업은 GS건설의 GPC와 협력해 GPC 공장 부지 내에 조성됐다.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PC공법을 활용해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품질 편차 문제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에 새로운 시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GS건설이 선보인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84㎡의 4베이 평면으로 구성했으며, 30층 이상 고층 주거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골조는 모두 GPC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했으며 기계설비, 전기, 내·외부 마감공사까지 실증을 완료했다.
GS건설이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 구조 강화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현장 작업량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주거 성능 테스트 결과,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항목에서 기존 RC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대 내부에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해 내부 구조 변경이 자유로운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이번 목업 완공을 계기로 PC공법과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한 공동주택 시장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향후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PC공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errad@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