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반지하 밀집"…서울시 신통기획 후보지 11곳 추가
성북구 장위동·정릉동 일대…신림 고시촌도 포함
상반기 내 용역 준비 완료…이후 정비계획 수립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신림동 노후 고시촌 일대를 포함해 신속통합기획 주택 재개발 후보지 11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108곳이 됐다.
서울시는 28일 2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로 11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에서 주변과의 연계 개발 필요성, 진출입로 확보 가능 여부, 주민갈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성북구 일대 후보지는 장위동 219-90일대(장위13-1), 장위동 224-12일대(장위13-2), 정릉동 710-81일대(정릉2)를 포함한 총 3곳이다.
성북구 장위동 219-90일대와 장위동 224-12일대는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북서울꿈의숲역 인근이다.
성북구 정릉동 710-81일대는 과거 몇 번에 걸쳐 재개발 후보지에 미선정된 지역이다.
또 관악구 신림동 610-200일대(법원단지1)는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불량 주택지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인접한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한 주거환경 개선과 신림동 일대의 정주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 신림동 119-1일대는 일명 고시촌 지역이다. 이 곳은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고 접도율이 낮은 열악한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다.
양천구 신정4동 922일대는 신정역과 오목로변에 위치한 지역이다. 호수밀도,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 저층주거지로 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돼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후보지 선정에는 도봉구 쌍문동 26일대, 금천구 독산2동 380일대(독산동B), 영등포구 신길동 3922일대(신풍역), 은평구 응암동 675일대, 용산구 청파동 1가 97035일대도 포함됐다.
도봉구 쌍문동 26일대는 방학천 인근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 저층 주택지이고, 독산2동 380일대는 반지하주택 비율이 상당이 높은 지역이다.
신풍역과 보라매역 인근의 영등포구 신길동 3922일대 과거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안전에 취약한 노후 저층 주거지다.
은평구 응암동 675일대는 응암2 재건축 정비구역 해제된 지역이다. 새절역과 백련산 중간에 위치하고 가좌로에 접해 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하지만, 인근 초등학교에 인접해 건축밀도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됐다.
용산구 청파동1가 97-35일대는 숙대입구역 인근의 위치한 경사지의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11개 구역은 올해 상반기 내에 용역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통기획과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의 투기방지를 위한 '권리산정기준일'은 구역 여건에 따라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된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 여부는 별도 고시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주거지로 반지하주택이 밀집되어 침수 등 안전에 취약하여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하고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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