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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식 월세 전환…1분기 서울 주택 65%가 월세

사기 피하기 위해 전세 기피, 보증금 상향 대신 월세 선택
아파트 전월세전환율도 상승세…월세화 이어질 전망

서울 아파트단지와 연립·다세대(빌라) 모습. 2025.4.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를 우려해 전세를 기피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데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월세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주택은 총 23만 3958개로 나타났다. 그중 월세는 15만 1095개로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이는 대법원에 확정일자 정보가 현재 방식으로 취합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40%대 수준이던 월세 비중은 2022년 50%대로 상승했다. 2023년 50% 후반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0%대를 뚫었다.

서울 마포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사기를 피하기 위해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아 집주인·세입자 모두 보증부 월세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고 귀띔했다.

월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월세수급지수는 101.2로, 전월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해당 지수는 올해 1월 100.1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다.

전세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월세전환율마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KB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18로,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전셋값이 지속 상승하면서 월세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며 "전세 신규 계약과 갱신 과정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택 가격 상승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월세 전환율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민 주거비 부담을 키우고, 소비 심리 위축·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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