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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랜드마크 사수"…용산·압구정·성수·여의도 수주전 개막

HDC현산·포스코, 용산 정비창서 경쟁…6월 최종 선정
'대어' 압구정 2구역, 6월 중 입찰…삼성·현대 리턴매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예상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6월부터 서울 용산·압구정·성수·여의도에서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수주전이 열린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공사비 급등으로 선별 수주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HDC현산·포스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맞대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예상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6월 중순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는다.

두 기업은 6월 총회에 앞서 5월 3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동 설명회를 진행한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 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558억 원에 달한다. 대상지는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수혜지로 꼽힌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는 시공권 수주를 위해 3.3㎡당 공사비를 조합의 예정안(960만 원)보다 대폭 낮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58만 원, 포스코이앤씨는 894만 원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최저 이주비로 조합원당 20억 원 보장을 명시했고, 포스코이앤씨는 16억 원을 제시했다.

여의도 대교 아파트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낸다. 시공사는 9월 조합 총회를 통해 선정한다. 이어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1975년 준공한 대교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4개 동·921가구 규모로 거듭날 예정이다. 공사비는 8000억 원 규모다.

대교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는 삼성물산(028260)과 롯데건설이다. 두 곳은 최근 아파트 단지에 26일 사업시행인가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압구정 2구역·개포 우성 7차, 시공사 입찰…선별 수주 속 경쟁 치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업비 2조 4000억 원의 재건축 대어 압구정 2구역도 6월 시공사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압구정 2구역은 1982년 준공한 신현대 아파트 9차·11차·12차 단지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000720)이 맞붙을 것으로 관측한다. 두 곳은 최근 압구정 수주 영업을 위한 사무실도 열었다.

6800억 원 규모의 개포우성7차는 6월 1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조합은 8월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 개포우성7차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붙어있고 수인 분당선 대모산 입구역과도 인접한 일명 '더블 역세권'이다.

재건축 규모는 최대 35층 높이에 1234 가구다. 업계는 삼성물산,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간 3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한다.

서울 성수 전략정비 1지구와 2지구는 빠르면 6월 중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쯤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 3000가구의 1지구는 2조 원대, 2600가구 규모가 조성되는 2지구는 1조 7000억 원대 사업이다. 1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한강변 랜드마크 아파트 수주 경쟁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정비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원자잿값 급등으로 건설업계의 원가율이 90% 이상으로 치솟았다. 건설사의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원가율이 올라가면 수익이 낮아진다. 지난해 삼성물산을 제외한 10대 건설사의 평균 공사 원가율은 약 94%로, 1000억 원짜리 공사를 하기 위해 940억 원가량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 경쟁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홍보·마케팅 비용도 상당하기에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처럼 수익성이 확실한 곳을 위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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