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평당 6억 원 육박
서울 전역 공시지가 올라…강남>용산>성동>서초 순
최저 공시가는 도봉구 자연림…평당 2만 2209원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22년째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평당 6억 원에 육박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고시했다. 대상은 개별지 86만 1300필지며, 가격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4.02%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모두 공시지가가 올랐으며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순으로 높았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22년 연속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이다. 해당 토지는 ㎡당 1억 8050만 원으로, 3.3㎡당 5억 9565만 원에 달한다.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1990년 공시지가 제도 시행 이후 2003년까지 명동 우리은행이었으나 2004년 인근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바뀌었다.
땅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 3.3㎡당 2만 2209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온라인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 특성 등의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초 자료로, 시민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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