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려면 필수" KCC건설, 27년째 응급처치 교육 전 임직원 실시
승진 조건에 '응급처치 교육'…"2600명 교육 이수"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KCC건설이 1999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FA/CPR(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올해도 이어간다.
30일 KCC건설에 따르면 28일부터 177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5년 응급처치 및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며, 각 차수별로 2개 반이 운영된다.
교육은 대한적십자사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대면 방식으로 실시하며,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KCC교육원에서 열린다. 임직원들이 응급 및 재난·재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부 커리큘럼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응급상황 시 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론 교육과 실습을 동시에 진행해 각종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KCC건설은 1999년부터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FA/CPR 교육을 도입해 매년 꾸준히 실시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한 해도 빠짐없이 교육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약 2600명의 임직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KCC건설은 FA/CPR 교육 이행 여부를 인사시스템에 반영했다. 승진 대상자는 물론 모든 임직원이 직급별로 1회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최신화된 응급처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이와 함께 KCC건설은 잠원사옥 전 층 엘리베이터홀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치했다. 임직원 대다수가 FA/CPR 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업계에서 안전과 생명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는 만큼, 안전과 생명 우선 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건설현장 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생명중시 기업문화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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