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 말자, 주자"…'교통 안전' 홍보대사 나선 한문철 변호사
국토부 캠페인, 교통사고 예방 3가지 키워드 강조
"안전벨트 매자, 무단횡단 말자, (밝은 옷) 보여주자"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Protect your life" (당신의 생명을 지키세요)
국토교통부의 '오늘도 무사고' 교통안전 통합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한문철 변호사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한 변호사는 30일 서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통합 캠페인 선포식 후 토론에서 발표자로 나와 '매자, 말자, 주자'의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저 3가지 앞에 있는 말은 안전벨트 매자, 무단횡단 말자, 보여주자(밝은 옷 착용)"라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이 3가지만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 강조 사항별로 실제로 일어난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설명을 곁들여 보여줬다.
한 변호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인해 몇 바퀴 구른 차량 영상을 보여주면서 "저분은 2주 진단밖에 안 나왔다"며 "제가 수많은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갖고 있는데 안전벨트를 매면 차 안에서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에서는 헬멧을 안전벨트 매는 것과 마찬가지로 꼭 써야 하는데 이는 사고가 날 경우 머리부터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보행자 사망사고 대부분이 무단횡단 때문에 일어난다면서 "무단횡단만 하지 않아도 70~80%가량 사망사고가 줄 것"이라며 "특히 밤에 사고가 자주 나는데 차대 보행자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잘못이 없거나 조금 있다"고 설명했다.
밝은 옷을 입어 자신을 잘 식별되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도 블랙박스 사고 영상과 자신이 직접 실험한 영상 등을 보여주면서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밝은 옷을 입어야 차들이 피해 갈 수 있는데 반광 옷을 착용했을 때는 훨씬 더 잘 보여서 운전자들이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 시에는 매자, 보행자로서는 무단횡단 하지 말자, 밤에는 안 보여서 사고가 난다. 보여주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정부 유관기관, 손해보험협회 등이 참여했다. 차량공유 기업 쏘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 민간 기업·단체도 함께했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과속운전 무조건 금지, 무단횡단 무조건 금지,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면서 좀비처럼 걷는 사람) 무조건 금지,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운행 전 무조건 점검, 장거리 무조건 휴식 등 6대 안전 수칙을 중점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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