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5743억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에 '한신공영 컨소' 응찰
3차례 유찰됐지만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져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부산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사업 4차 입찰에 한신공영(004960) 컨소시엄이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감한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사업 4차 입찰참가자젹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입찰에 단독으로 응했다. 한신공영은 HL D&I한라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한신공영이 참여했지만 두 개 이상의 사업자가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되는 원칙에 따라 4차 입찰도 유찰됐다.
다만 앞선 3차례 입찰이 무산됐던 만큼 정부가 한신공영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 입찰을 추진하더라도 경쟁구도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이유다.
앞선 3차례 입찰이 유찰된 가장 큰 이유는 공사 난이도 대비 비용이 낮고 정부가 설정한 공사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조달청은 3차 공고에 앞서 공사비를 160억 원 증액해 총 5743억 원을 제시했지만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청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받고, 이후 국토부가 기본설계에 대한 심사를 한다. 이후 기본설계 적격 판정을 받으면 정식 수의계약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는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부산 일대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로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8월 기본계획 고시를 했다.
총 길이는 9.35㎞ 왕복 4차로 도로다. 일반도로, 해상교량, 육상교량, 대항터널, 가덕터널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 도로를 늦어도 2030년에는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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