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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 맞아"…토지거래허가구역 고공행진·외곽은 숨 고르기

강남3구·용산 등 상승폭 확대…외곽은 금리 부담에 주춤
"입지 따라 수요 양극화…편차 당분간 이어질 것"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5.3.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권은 상승폭이 커지는 반면 외곽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내며 자치구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지연이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4주(4월 2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상승하면서 전주(0.08%)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0.18%), 송파(0.18%)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0.15%)과 강남(0.19%)은 전주보다 각각 0.02%, 0.06%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전주와 같은 0.01% 상승률을 보였고, 도봉구와 강북구는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 주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금천구는 0.02%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p 줄었고, 관악구 역시 0.02% 상승했지만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0.02%p 감소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 등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동일하거나 확대됐지만 노원, 도봉, 강북, 금천, 관악 등은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낸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도 일부 체결되고 있다"며 "지역과 단지에 따라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실제 실거래 사례를 보면 강남권은 가격이 크게 뛰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59㎡는 4월 28억 원(24층)에 거래돼, 3월 같은 면적·비슷한 층(23층)에서 거래된 23억 7800만 원보다 4억 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용산구 한강대우 아파트 전용 60㎡도 지난달 25일 20억 37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외곽 지역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노원구 포레나노원 전용 84㎡는 지난달 11억 원(6층)에 거래돼, 3월 같은 면적(4층)의 11억 1000만 원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은 거래량은 줄더라도 가격은 쉽게 하락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반면 노원구나 도봉구 같은 외곽 지역은 금리 인하 없이는 실수요 회복이 어려워 서울 내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도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저가 매물이 서서히 소진되고 있지만, 매수세는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공급 부족까지 겹쳐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d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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