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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 '기승'…개인정보 유출 주의보

주로 중개업자가 수수료 목적으로 '사칭 사이트' 제작
전화번호·이름 요구…미분양 물량 노린 경우 속출

가짜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 관련 경고 문구 (각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이달부터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사칭한 유사 홈페이지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중개 수수료를 노린 일부 중개업체들이 만든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는 최근 공식 분양 홈페이지에 사칭 사이트와 관련 경고 메시지를 게시했다.

해당 단지는 "최근 당사 홈페이지를 사칭해 고객 등록을 유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당사 정책과 전혀 무관하며, 고객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고척 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고척동에서 15년 만에 공급되는 983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다.

5월 중 576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올 예정으로, 분양 사이트를 사칭한 가짜 홈페이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처럼 유사 사이트에 대한 경고는 5월 중 분양을 앞둔 다른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고양 더샵 포레나(포스코이앤씨·한화 컨소시엄), 동탄 꿈의숲 자연 데시앙(태영건설·GH(경기주택도시공사) 컨소시엄)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와 무관한 광고·유사·가짜 사이트에서 ‘관심 고객 등록’ 등의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가 확인됐다"고 공지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유사 사이트는 대부분 분양 계약을 성사시킨 뒤 중개 수수료를 받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들이 불법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포털 사이트 등에서 가짜 사이트의 인터넷주소(URL)를 게시하고, 접속한 이용자에게 전화번호와 이름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노린 중개업자들이 고객 정보를 얻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사이트가 대부분"이라며 "유사 사이트에 적힌 연락처 역시 본인들의 영업용 전화번호"라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특정 아파트를 사칭한 사이트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 단지의 미분양 물량 중개 수수료를 받고자 A 단지의 사칭 사이트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며 "미분양 물량일수록 수수료가 높은 점을 악용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길거리에 분양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한다"며 "사칭 채널을 통해 개인정보를 넘겨줄 경우 각종 스팸 문자·전화에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향후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많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사 사이트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의 3월 악성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7.1% 늘어난 2만 543가구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정식 분양 홈페이지가 공개되기도 전에 백화점 상품권을 미끼로 가족의 이름, 주소, 연락처, 생년월일까지 요구하는 사이트도 등장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매번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어, 소비자 스스로 사이트의 진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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