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래미안 트라메종' 출원…서울 랜드마크 단지로
압구정 수주 공략도 본격화…2구역 인근 홍보관 열어
- 윤주현 기자,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오현주 기자 = 최근 압구정 재건축을 포함한 서울 주요 지역의 정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새로운 단지명을 상표권으로 출원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지난달 15일 '래미안 트라메종' 단지 이름을 상표권으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표 출원이 6월 입찰 공고가 예정된 압구정 2구역 수주전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000720)도 최근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의미하는 한글 및 한자 상표권을 출원하며, 압구정 2구역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를 염두에 두고 신규 단지명으로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며 "대상 단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 본격 나섰다.
총 사업비 2조 4000억 원 규모의 압구정 2구역 재건축은 초역세권 입지와 압구정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재건축 끝판왕'으로 불린다. 향후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는 최고 70층, 약 2600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공권 경쟁은 전통적으로 압구정을 기반으로 해온 현대건설과 신규 사업 수주 확대를 노리는 삼성물산 간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압구정 2구역을 시작으로 인근 3구역 등 압구정 일대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압구정 현대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에스 라운지'를 개관하며, 2구역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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