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무안·양양 등 지방공항 적자 '눈덩이'…국토부, 생존 전략 찾는다

11개 지방공항 적자…시설 보수·안전관리까지 '빨간불'
수요 부족·노선 다양성 한계…운영 효율성 저하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방공항이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수도권 중심의 항공 네트워크 구조, 지역 간 접근성 한계, 운항 노선의 지속가능성 부족 등으로 지방공항의 기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정부가 지방공항의 수요 창출과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무안·양양 등 11개 지방공항, 연간 100억 원대 적자 시달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김포·김해·제주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지방공항이 모두 적자다. 무안공항은 253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으며 △양양공항 211억 원 △울산공항 195억 원 △여수공항 189억 원 △포항경주공항 163억 원 △청주공항 122억 원 등 대부분이 100억 원 이상 적자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의 누적 적자는 각각 1817억 원, 1517억 원에 달한다. 일부 공항은 하루 평균 운항편이 10편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부족하며, 이로 인해 시설 유지와 안전 관리까지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지방공항은 여객·화물 수요와 노선 다양성 부족, 인프라 미비, 불편한 접근교통, 배후지역 산업의 취약함 등 복합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조업비용 부담, 시설 부족, 낮은 수익성 등으로 지방공항 취항을 꺼리는 분위기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출입문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토부, 지방공항 활성화 위한 맞춤형 전략 연구 착수

국토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해외 주요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공항별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기능 부여, 연계 교통 거점화, 물류 공급망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전략에는 저비용항공사(LCC) 및 소형항공사 유치, 비즈니스 항공(프라이빗 제트) 대응,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허브화 등 신규 수요 창출 방안이 포함된다. 여기에 스마트 기술 도입, 운영 효율화, 서비스 개선, 복합 기능화 등 혁신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훈련용 항공기 운용, 지역 사회와 연계한 시설 활용 방안도 검토된다.

관광과의 연계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관광 트렌드와 제도 환경, 공항 인근 관광자원을 분석해 관광거점도시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항공사·여행사와의 공동 마케팅, 인센티브 제공 등 활성화 전략도 제시된다. 아웃도어, 의료관광, MICE 등과 연계한 사업도 검토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공항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물류를 견인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