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강맨션' 재건축 68층→59층으로 조정…1685가구 대단지
GS건설, 68층 제안했으나 市 자문 거쳐 59층으로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최고 높이가 68층에서 59층으로 수정된다. 조합 내 이견 등으로 사업이 일정 부분 지연돼 왔으나 최고 높이가 결정되면서 다시 사업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6월 9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강맨션은 시공사인 GS건설(006360)의 제안으로 당초 최고 68층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공공건축가의 10여 차례 자문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59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변경안은 지난 4월 용산구청에 정식 접수됐다.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서울 남북 녹지경관축과 한강 수변 축이 교차하는 요지로,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5층 규모의 저층 주거단지로, 총 66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구성돼 있다. 2003년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17년 조합 설립,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 2022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절차를 밟아왔다.
재건축을 통해 총 1685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맨션은 도로와 학교 등과 인접해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이촌역과 가깝고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용산역이 이촌역과 연결돼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역세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비계획안에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한강~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 확보, 이촌역과 한강공원 간 보행친화 녹지공간 마련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협소한 이촌동 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계획과, 이촌로변 연도형 상가 배치를 통한 생활가로 활성화하는 내용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정비계획 변경 과정에서 정체됐던 사업을 이번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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