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7-1지구 첫 소방 통합심의…노량진4구역 내년 착공
옛 서울극장 자리 관수동3지구, 26층 빌딩으로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규제철폐 4호'를 적용해 소방 분야까지 포함한 최초 통합 심의를 서울 중구 남대문7-1구에 적용했다. 노량진4구역 재개발도 통합 심의를 통과하며 내년 착공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3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 심의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중구 남창동 남대문 7-1지구는 회현역 6번 출구와 삼익패션타운 등 남대문 전통시장 사이에 위치한다.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로 도심 최초로 장기민간임대주택, 관광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대상지가 속한 남대문구역은 1977년 최초 결정된 이후 총 15개 지구 중 8개소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이 중 7-1지구는 1985년 8월 사업을 완료해 커먼프라자 건물로 40여년간 이용 후 다시 재개발하는 곳이다.
시는 남대문 7-1지구에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 경관, 교통 등 기존 7개 분야에 최초로 소방 분야를 포함한 '소방 분야 통합심의'를 진행했다.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장기민간임대주택 등 299가구, 오피스텔 54실을 공급해 도심공동화 방지와 도심 활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남산, 숭례문 등 지역 내 명소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관광숙박시설 140실을 도입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노량진4구역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있으며, 공동주택 8개 동(35층, 824가구)과 체육시설(기부채납)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해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내 모든 재정비촉진사업(8개 구역, 9021가구 건립 예정)이 활발하게 추진됨에 따라 노량진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옛 서울극장 자리인 관수동3지구 재개발은 지하 8층~지상 26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서울극장을 기억할 수 있는 도심 속 상징적인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통합심의를 통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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