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 정비창에 '주거·오피스·상가' 분양책임 제안
미분양 없애고자 모든 분양물량 대문변제 제시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 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만약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공사 대금을 돈이 아닌 미분양 물량으로 대신 받겠다는 것이다. 이는 조합의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대물변제 금액은 최초 일반 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설정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상가에만 대물변제 조건으로 관리처분계획(안) 가격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금융 조건(사업비) △이주비 △공사 기간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위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책정한 3.3㎡(평)당 공사비는(대안설계안 기준) 약 858만 원으로 포스코이앤씨(894만 원)보다 36만 원 낮다.
금리 조건으로는 'CD+0.1%' 고정금리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조건(CD+0.70%, 변동금리)보다 낮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포스코이앤씨(47개월) 대비 5개월 짧다.
이주비로는 조합원 가구당 최저 20억 원, LTV(주택 담보 인정 비율) 150%를 제안했다. 정비업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는 6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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